7월 11일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이 '버진 갤럭틱'을 타고 첫 우주관광에 성공했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이 분인데요.
버진그룹의 회장을 맡고있는 그냥 부자, 억만장자, 하고싶은 거 다 하는 리처드 브랜슨입니다.
버진 갤럭틱 우주선은 비행기에 탑재되어 이륙하고, 공중에서 우주선이 분리 발사되어 고도 88km까지 올라갑니다.
지구의 끝, 우주의 경계에 가는데 약 3~4분 정도 지구를 구경하고 잠깐의 무중력을 경험한 뒤 지구로 복귀합니다.
20일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은퇴 기념 여행으로 우주로 떠난다고 하네요.
"7월, 우리의 꿈이 현실이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을 마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주인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줄 계획을 발표하려 합니다. 우주는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요 -리처드 브랜슨"
물론, 억만장자만 우주에 갈 수 있는건 아닙니다.
브랜슨 회장이 마지막에 이야기 한 것처럼 `Space for all`, 우주여행시대가 열리는 것입니다.
우주ETF : ARKX, UFO
돈냄새를 킁킁 기가막히게 맡는 돈나무누나가 파괴적 혁신에 투자하는 ARK ETF 시리즈로 히트를 치면서 새롭게 내놓은 ETF가 바로 우주ETF인 ARKX입니다.
그리고 procure space ETF인 티커 UFO 도 있습니다.
규모와 평균 거래량을 비교해봤을때 ARKX > UFO 압승입니다.
보통 ETF에 투자할 때는 저는 규모가 큰 대형ETF에 투자하는걸 선호하기 때문에, ARKX가 조금 더 좋아 보입니다.
그럼 각 ETF는 어떤 종목을 담고 있을까요?
보통 테마 ETF는 비슷한 종목에 비중을 다르게 가져가는데,
ARKX와 UFO ETF는 TRIMBLE (TRMB), IRIDIUM (IRDM) 외에 공통 종목이 없어 보입니다.
- ARKX 특징 : KRATOS DEFENSE, 록히드마틴 같은 방산주를 담고 있음
- UFO 특징 : 버진갤럭틱과 글로벌스타 위성기업과 같은 순수우주 관련 주식들을 담고 있음
그럼 두 기업이 공통으로 투자하고, TOP10 비중에 들어가는 트림블과 이리듐은 어떤 기업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림블 (TRMB), 이리듐 커뮤니케이션 (IRDM)
주코노미tv에서 상위 보유종목 간단 정리해놓은 표가 있어 가져왔습니다.
[트림블]
트림블은 뛰어난 첨단 위성 측량시스템-gps-매핑 기술로 농업/건축/지리/운송 관련 사업에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제공합니다.
- 농업-건축-지리-운송 관련 사업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생산 글로벌 기업
- 건축 및 토목공학, 측량 및 지도제작, 농업, 천연자원, 유틸리티, 교통 등 전 세계적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 보유
- 대표 서비스: 1) 대형산업 장비 정밀도 향상 & 자동화지원 장비 2) 차량 및 작업자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 분석
3) 건설현장 및 농장의 모든 측면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3) 빌딩 건설에 필요한 건물정보모델링(BIM)
- Boston Dynamics (글로벌 최대 로봇기업)에서 생산한 '스팟'에도 트림블의 계측기가 설치됨
도로를 깔 때 도로를 평탄화 하거나, 건설 현장에서 3D 모델링을 제공하고, 농지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죠.
이렇게 대단한 알짜기업을 이제야 알게되다니, 이래서 캐쓰우드의 포트폴리오에 들어가는 기업들은 항상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트림블의 재무 하이라이트를 보면 매년 매출은 비슷하지만, 수익/EBITDA/EPS 가 개선되는 것으로 보아 비용절감에 따른 수익개선이 이루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트림블이 독점적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는지 경쟁자들을 찾아보니, Hexagon Geospatial, 팔란티어, 오토데스크 등의 기업이 나옵니다.
팔란티어는 소프트웨어 기업이기 때문에 계측을 하는 트림블과는 조금 다르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경쟁자가 될 수 있겠네요. 무려 팔란티어가 경쟁기업이라니, 트림블의 최근 5년 주가흐름을 보면 '20년 3월 이후 지속 상승한 이유를 알 수 있겠습니다.
[이리듐 커뮤니케이션]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음 상업용 음성 및 데이터 위성통신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이리듐의 L-band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지상에 있는 모바일 기기에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죠.
AST&Science나 스타링크 처럼 위성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통신 뿐만 아니라 항공, 해상, 정부 관련에 모바일 네트워크를 제공하여 이들이 주 고객이자 매출처입니다.
재무 하이라이트를 보면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은 아직 적자기업입니다.
아무래도 우주에 위성을 쏘아올리는 비용이 크기 때문에 제대로 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이 쏘아올린 위성의 수는 66개입니다.
이리듐 커뮤케이션의 경쟁사에는 Loral Space, Comtech, Globalstar, Inmarsat, Orbcomm 등이 있는데,
이리듐이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고 그 다음은 Globalstar 입니다.
직접 위성을 쏘아올리거나, 우주에 나가는 우주기업들은 보통 적자를 내고 있지만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에 투자한다면 미래 가능성에 투자하는 거라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기업들은 우주로 향하고있고, 우주로 향하는 목적은 다들 다릅니다.
머스크: 화성에서 사람이 살도록 하겠다 + 위성 통신망을 깔겠다
베이조스 : 인류를 우주에 진출시키겠다.
브랜슨 : 우주여행 시대가 온다.
아직 상장된 기업은 버진갤럭틱(spce) 뿐이지만 머스크의 스타링크,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까지 상장된다면 우주 관련주가 핫하게 뜰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에 소개되지 않은 미국 증시 항공우주 관련 종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