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잇으로 제일 유명한 3M의 사업구조는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3M의 사업은 5가지 세그먼트로 구성되는데, 상업용 (접착제/클리너 등), 안전 (보호장비), 헬스케어 (의료기구), 전자 및 에너지 (LCD 모니터), 소비재 (접착제)로 나뉜다.
우리가 알고있는 3M은 일부의 극 일부였을 뿐, 3M은 엄청나게 다양한 산업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다. 심지어 3M의 M이 Minnesota Mining and Manufacturing Company 의 약자이다. M이란 약자안에 숨겨진 Mining과 Manuacturing은 이 회사가 단순 소비재 회사가 아니란 걸 분명하게 보여준다.
■ 3M 은 돈을 잘 벌고 있는지 볼까?
사업의 다각화(diversification)는 좋지만 그것이 큰 수익을 불러오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3M은 5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늘린 기업으로, 그만큼 계속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재무제표를 보기 전에도 크게 3M의 사업성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았다.
위에 보다시피 3M의 매출은 327억달러로, 2015년부터 지속 성장해왔으며 영업이익도 지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다. (파란색 점선박스) 그리고 이에 따라 아래 초록색 박스로 체크된 주당배당금을 보면 한 주당 5.44$로 매년 배당금도 늘린 것이 확인된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것은 주가였다. 주가는 2015년 150$ 에서 2017년 235$를 찍고 (연말기준), 2019년 현재 160.88$로 4년전 가격으로 거의 회귀한 상태이다.
왜 이런일이 발생한걸까??
■ 3M 의 적정주가 환산하기
매번 사용하는 Pete Hwang님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책에 나오는 분석 툴을 사용해 3M의 적정주가를 환산해보았다.
- '20년 주가배당금은 약 6.1$, 이를 시가배당률로 나눴을 때 주가의 고점은 309$, 저점은 168$가 나온다.
- 3년 국채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지금, 국채시가배당률 을 계산해보았을때 지난 5년간 가장 수익률이 높은 때임으로 매수 적기이다.
주가는 실제 기업의 실적 (performance)와 사람들의 기대 (expectation)의 가치가 반영된 수치이다. 3M은 60년간 배당을 계속 해왔고 지속 성장해왔다. 하지만 기사를 토대로 분석해보면 1) 미-중 무역전쟁 2) cars & electronics 매출 감소 인 것 같다.
미-중 무역전쟁은 3M에서 대응할 수 없는 외부요인이며,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정리 혹은 사업재편을 통해 3M이 매출을 지속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된다.
하지만, 60년 이라는 긴 세월동안 투자자들을 위해 배당을 하고, 또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는 상품을 가지고있는 3M은 확실히 매력적은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나도 3M의 주주가 되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