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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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린치의 이전 강의를 찾아보다가 필립 캐럿(PHILIP CARRET) 이라는 분의 인터뷰까지 보게되었다.

필립 캐럿은 1928년에 뮤츄얼 펀드를 처음으로 만든 투자자로 유명하다고 한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qTV7afiYE6A, Peter Lynch: Best Advice on Bottom Fishing)

 

이 인터뷰는 아래의 질문과 답으로 시작한다.


Q: 약 70년간 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게 무엇입니까?

A: 인내 (patience)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존버를 굉장히 잘한다. 사두고 잊어버리길 좋아하는데, 코인 때도 똑같이 했다가 나의 잔고는 100토막은 된 것 같다. 

직장인으로서 매일매일 퇴근하고 새로운 종목을 찾고, 분석하고,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나는 한 종목을 찾고, 매수/매도 목표가를 설정한 다음 목표가가 오기 전까지 존버하는 편이다. 

사실 존버도 아니고 그냥 잊어버린다... (귀차니즘)

그런데 한국증시에서는 그게 먹힌 적이 거의 없다. 거의 뭐 항상 -20~30%를 갔다가 본전 오길 기다리는 식이었다. 

그런데도 왜 워렌버핏과 필립당근 님께서는 인내심을 기르고 존버를 하라고 했을까??

그건 미국주식이니까 가능했던 일이다!!!!!!!!!!!

그걸 이제야 깨닫다니 내 자신이 한심스럽게 느껴질 뿐이다.

자, 그럼 우리나라 시총 10위 기업과 미국 시총 10위 기업을 비교해보자


☆ 한국과 미국기업 주가 및 배당비교

우선, 우리나라 기업의 배당여부에 놀랐다. 시총 10위 기업이 거의 모두 배당을 지급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배당률은 낮지만 말이다. 그리고 배당금도 해당년도 매출에 따라 들쭉날쭉하다.

반면, 미국기업은 배당을 주면 확실히 1~2% 이상 지급하며, 배당을 지속 늘리기 때문에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급하고 그러지 않는 기업은 배당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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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요정의 Insight

gain (52주최고-52주최저 비교) 만 보았을때는 한국주식의 gain 평균이 미국주식의 gain 평균보다 높다. 하지만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naver와 같은 outlier가 있기 때문이며, 실제로는 아래의 두 그래프를 비교하는게 한국/미국기업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줄 것 같다.

 

우리나라는 박스피라 불릴 정도로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이 내가 만약 1년 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샀다면 1년 동안 존버만 하게되며, 배당도 받지 못한다.

반면, 애플을 샀다면 수익 뿐만 아니라 배당수익도 얻게되는 것이다. 

한국 주식에 존버하는 것은 지옥과 같은 손실율을 보며 견디는 것이고, 미국주식에 존버하는 것은 달콤한 수익을 언제 끝낼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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