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의 핵심키워드 중 하나는 ‘5G’ 이다. 통신기술이 스마트폰 산업에 국한됐던 3G/4G 시대와는 다르게 5G시대에는 사물간 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통신 기술 적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입장에서 5G는 꼭 이뤄내야하는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차이나타워 VS 아메리칸타워 (AMT) 비교
차이나타워는 미국에 아메리칸타워를 오마쥬해서 지은 이름인 것 같은데, 두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은 비슷하다.
통신용 타워를 세울 땅을 매입한다.
매입한 땅 위에 통신용 타워를 건설한다.
한 개의 통신용 타워는 일반적으로 4~5개의 임차인에게 임대해줄수 있다.
임차인은 안테나 등의 통신장비를 부착하여 통신사업을 한다.
임대인 (AMT나 차이나타워)은 임대수익을 얻는다.
결국 통신용 타워의 수(Q)와 임대가격(P)를 곱한 것이 타워기업의 매출이다.
[임대가격(P)] : 부정적
아메리칸타워(AMT)는 사기업으로 임차인(주요 통신업체 AT&T, VERIZON 등) 에게 얻는 임대료를 높일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그러나 차이나타워는 국유기업으로 임차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이 공동 출자하여 설립한 회사이기 때문에 협상력이 떨어지는 을의 위치에 있다. 따라서 임대료의 고성장을 전망하기는 어렵다.
[통신타워의 수(Q)] : 긍정적
하지만 5G 가입자수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면 5G 기지국 수요가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라 차이나타워의 셀타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5G 상용화를 위해 5G 기지국은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통신타워의 개수로 보면 차이나타워의 임대수익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차이나타워가 국유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중국정부에 조금 더 쉽게 부지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차이나타워랑 아메리칸타워는 비즈미스모델이 비슷하지만, 단순 비교하기에는 차이나타워가 임차인에게 을의 위치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며 이는 주가의 현격한 다른 행보가 증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