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로 집을 사고 세입자가 나갈때까지 약 1여년정도 시간이 비어서 직장 근처에 오피스텔을 얻었습니다 세상 난생처음 오피스텔에 살아봤는데, 오피스텔에 대한 환상이 어느정도 있었는데 이는 금새 와장창 깨져버렸습니다.
첫번째는 층간소음인데요. 아침마다 윗집의 우렁찬 발망치 소리와 함께 깹니다. 어차피 저랑 남편도 출근하는 시간이고, 그 정도 층간소음 있는 공동주택인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 문제는 윗집이 아니라 저희 아랫집 사는 여자입니다 (왠지 느낌이 쎄한.. 뭔지 아세요?)
저희가 침대에서 일어나서 생활하면 30분 이내에 무조건 올라와서 초인종 누르고, 문 두드리고 빼애애액 소리지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랫집 예민충 때문에 카페트도 깔고 슬리퍼도 신었는데 본인은 하루종일 집에 있으니 저희보고 조심하라고 하네요
맞벌이 부부가 하루종일 집 비워놓고 아침 출근, 퇴근하고 둘다 바로 운동다녀와서 잘준비 하는 거 밖에 없는데 무슨 소리를 그렇게 낼 수 있을까요? 후.. 요즘 층간소음하면 윗집이 전부 무개념이라고 몰아가지는데 윗집으로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살고 있습니다. 싸우기 싫어서 내돈내산 카페트, 슬리퍼 구입해서 장착중이구요.
저는 그래도 평화주의자이자 갈등 회피주의자라 아랫집이 원하는대로 매우 조용히 살고있습니다만 솔직히 윗집에서 "내집에서 내가 슬리퍼를 왜신어?? 니가 귀 막고 살아" 라고 나오면 노답입니다.
오피스텔은 이웃집 리스크가 굉장히 큰 거주공간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아랫집 신경쓰여서 신는거아니고, 족저근막염 예방차원에서 신는거임 (자존감 지킴이)
두번째는 담배냄새입니다.
남편과 외출을 하고 들어왔는데 순간 누가 방금 우리집에서 담배피고 나간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 진짜 흡연실과 다를 바가 없었어요 심지어 담배냄새는 배기구가 1층에서 꼭대기까지 연결되어있어 어디에서 폈는지도 모른다고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