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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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란 QE, quantitative easing 이라하여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효과가 한계에 봉착했을 때, 중앙은행이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을 시중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신용경색을 해소하고 경기를 부양시키는 통화 정책을 말한다

양적완화를 얘기할 때 가장 유명한 사람은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일 것이다. 아래 사진이 그를 표현하는 사진으로 유명한데, 연준 이사로 있던 2002년 연설에서 디플레이션 퇴치 수단 중 하나로 헬리콥터 머니를 언급한 것이 계기가 돼 '헬리콥터 벤'이라고도 불린다.

헬리콥터 머니는 중앙은행이 정부에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극단적인 경기부양 방법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밀턴 프리드먼이 1969년 저서에서 이를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것에 비유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적완화는 헬리콥터 머니를 뿌리는 것처럼 극단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연준이 돈을 무제한 발행하여 시중의 국채, MBS 등을 사주는 것이다.

출처: 디지털타임스

연준이 시중의 채권을 무제한 매입하면 시중에있던 채권이 거둬지고, 시중에 돈이 풀린다. 즉, 유동성이 살아난다.

벤 버냉키의 2008년 양적완화는 제법 성공적이었다.

 

연준이 돈을 무제한 풀겠다는 약속은 시장에 잘 먹혀들어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러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연준이 돈을 풀면 경기침체가 해소되고, 주가도 오른다. 연준이 최고다!! 연준이 하면 된다!!

그래서 이러한 유명한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Don’t fight the FED”

그렇다. 연준은 돈을 찍어내는 기계다. 연준이 찍어내는 건 정확히말하면 돈이 아니라 화폐다. 화폐를 무한정 발행하면 국가 채무가 늘어난다.

 

하지만 사람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왜냐?? 달러는 기축통화다. 우리나라가 하면 원화가치 폭락하고 망하겠지만 달러니까 가능한 일인것이다. 마치 미국의 연금술과 같달까.

그렇기에 요즘은 경제가 돌아가는건 상식선, 적어도 과거의 경험이나 경제학책에서 배웠던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국가채무는 전 세계적으로 2차세계대전 이후 최고치를 찍고, 미국의 실업수당 신청자가 350만명을 찍었다는 뉴스에도 주가는 올랐다.

 

그만큼 사람들이 연준이 이 일을 해결해줄 것이라고 강력하게 믿고 있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여전히 경계해야될 부분은 남아있다.

1. 무제한 발행되는 화폐에 대해 사람들이 불신하게되고 지금의 경제시스템 자체가 무너지게 된다면??

비트코인이 인기를 얻게된 근원적 물음이다. 돈이란 과거에 물물교환에서부터 돌덩이, 소금, 금 등으로 바뀌어왔듯이 어떤 가치를 교환하는 수단이다.

금본위제는 폐지됐지만 금본위제에 빗대어 설명하면 우리가 일정 양의 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그에 상응하는 금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이것이 현재 경제가 돌아가는 “신용”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는 신용과 같은 말이며 신용이 깨지면 자본주의는 붕괴된다.

 

금은 한정적 수량인데 반해 달러는 무제한 찍어나온다. 만약 신용이 경색되고, 사람들이 갑자기 ‘아, 이 지폐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하지. 나는 금으로 바꾸겠어!’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금 값이 천정부지로 뛰게 될 것이다. 왜?? 실제 가진 금보다 화폐를 더 많이 발행했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 경제위기 때 금 값의 움직임과, 벤 버냉키가 연준 의장으로 있을 당시 금 값 상승율을 보면 양적완화를 했을 때 금 값이 많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글을 보고 금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꼭 실물 금을 살 필요는 없다. GLD, IAU 등 미국에는 금 가격 연동 ETF가 있어 쉽게 투자할 수 있다.


2. 양적완화로 경기침체를 막았지만, 재정적자가 또 다른 경기불황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계부채가 1000조가 넘으면 버블이 터질거라고 했는데, 1600조를 가뿐히 넘긴 상황이다. 이는 폭탄과 같다.

그런데 미국은 나라 전체가 빚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 좌측은 1990년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부채는 지속 증가한 그래프이며, 우측 그래프는 GDP대비 부채 비율인데 부채가 GDP의 1배를 넘는다.

이러한 상황에 유가전쟁까지.. 당장 내일 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인데 연준이 멱살끌고 가고있는것이다.



그렇다면 양적완화가 안 먹히면 그 다음엔 뭐할래??


글쎄, 미국이 또 어떤 연금술을 쓸지는 나도 모른다. 양적완화가 잘 먹혀들어가서 주식이 V자 반등하면 성공, 아니면 데드캣 상황이 되는거고 그건 미래에나 알 수 있는 것이다.

각자 판단에 맡기고 투자에 참고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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