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쿠(ROKU)는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많을거에요. 놀랍게도 로쿠는 2019년 테크주식 수익률 1위 기업이자, ARK invest의 포트폴리오 비중 3위를 차지하는 혁신기업입니다.
도대체 로쿠는 뭐하는 회사일까요?
로쿠(ROKU) 기업소개
로쿠는 미국 1위 스트리밍플랫폼 1위 기업입니다. 왼쪽의 리모콘처럼 하드웨어 기기도 판매하고, 오른쪽처럼 로쿠 OS를 통해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게 혁신인가? 싶을 수 있는데요. 저는 스마트TV를 쓰기 때문에 당연히 모두가 넷플릭스를 TV로 보는 줄 알았습니다. 스마트TV는 200만원이 넘는데 넷플릭스를 보자고 스마트TV로 넘어가는건 어렵습니다.
로쿠의 리모콘으로는 약 5만원으로 여러분의 티비를 스마트TV로 바꿔줍니다. 즉, 넷플릭스와 HBO MAX, 디스니플러스 등 OTT 서비스를 볼 수 있게 됩니다.
코드컷팅 시대의 진정한 승리자
코드컷팅이란 유료방송 시청자가 가입을 해지하고 인터넷 TV, OTT(Over-The-Top) 등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로쿠는 코드컷팅 시대에 소비자와 OTT서비스를 이어주는 플랫폼 역할을 합니다. 소비자는 로쿠를 통해 OTT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OTT서비스는 로쿠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습니다. 소비자와 컨텐츠 제공자 모두에게 필요한 중간다리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쿠는 스트리밍전쟁에서 조용한 승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OTT 업체들이 가격경쟁과 콘텐츠 제작에 경쟁이 심한 와중에 로쿠는 마치 무풍지대에 있는 것처럼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로쿠(ROKU)의 사업모델 : 플레이어, 플랫폼
로쿠의 사업모델은 플레이어와 플랫폼으로 나뉘는데요. 플레이어는 리모콘과 스틱 등 하드웨어류를 가리키고, 플랫폼은 스마트TV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의미합니다. 매출 비중은 3:7 정도로 나뉩니다.
플랫폼 부문을 보면 요즘 VOD서비스는 SVOD, TVOD, AVOD로 나뉩니다.
- SVOD : SUBSCRIPTION BASED라고 해서 가장 흔히 OTT 서비스를 이용할 때 월 구독료를 내는 방식 - TVOD : TRANSACTION BASED라고 해서 건 당 결제하는 방식 - AVOD : ADVERTISING BASED라고 해서 공짜를 컨텐츠를 이용하지만 광고가 붙는 방식
로쿠는 로쿠 플랫폼을 통해 SVOD, TVOD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독료나 건당 결제금액의 일부를 가져갑니다. 그럼 로쿠를 쓰면 무조건 또 돈을 써야 할까요? 로쿠는 로쿠 채널을 통해 무료 콘텐츠도 제공합니다. 대신에 유튜브처럼 광고를 달아서 광고수익을 챙기는데요. 로쿠에서는 AVOD쪽 사업성이 제일 좋습니다.
로쿠(ROKU) 20년 3Q 실적 하이라이트
로쿠의 연간 매출은 73% 성장하였고, 총 이익은 무려 81% 증가하였습니다. 로쿠의 활성계정은 무려 4600만 명이며, APRU (서비스 가입자당 평균 수익)이 27$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하였습니다.
마무리
로쿠(ROKU) 가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업이었다면 혁신기업으로 평가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로쿠는 처음부터 플랫폼 사업에 초점을 맞추어 성장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로쿠는 지속적으로 OS를 업데이트하여 시청자가 보기에도 편하고, 이용하기에도 편한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