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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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수요정입니다.

HMM으로 대표되는 국내 해운업계가 반등할 때부터 조선업을 눈여겨보고 있었습니다. 해운업은 조선업의 전방산업이기 때문에 해운업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미 HMM을 놓쳐버린터라 조선업을 관심종목에 넣고 유심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미리 들어갈까도 했지만 테이퍼링, 금리 인상 등 이슈로 조금 더 기다렸고 드디어 들어가도 안전한 자리가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저의 관심종목 중 하나인 한국조선해양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목차

1. 해운업 - 조선업 슈퍼사이클
2. 조선업 이해하기 
3. 한국조선해양 분석
4. 마무리

 

 

해운업-조선업 슈퍼사이클

해운업은 경기민감산업 중에서도 초초 경기민감산업입니다. 해운업의 특징은 10~20년을 주기로 호황과 불황을 극단적으로 오간다는 점인데요, 이 때문에 사이클을 타고 부자가 탄생하기도, 기업이 파산하기도 합니다. 

 

조선업 사이클 또한 해운업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해운업 불황 → 선박수요감소 → 조선업불황 → 선박수급감소 → 운임상승 
해운업 호황 → 선박수요증가 → 조선업호황 → 선박공급 과잉 → 운임하락

 

해운업과 조선업은 사이클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해운업 호황을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면, 조선업 호황은 누구나 예승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조선업 슈퍼사이클'인지 아닌지 돌다리를 두들겨보는 기사 헤드라인이 많은데요.

 

조선업 사이클은 해운업 뿐만 아니라 노후 선박 대체, 투기 심리, 규제 등 여러 요인들이 많이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대호황기를 뜻하는 슈퍼 사이클은 지금까지 30년 주기로 찾아왔었고, 정확하게는 1973년과 2003년을 각각 1-2차 슈퍼 사이클이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슈퍼사이클이 오게되면 꽤 장기간 지속됩니다. 여러가지 악재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해운업호황과 '친황경 패러다임'의 등장으로 조선업에 3차 슈퍼사이클이 올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 과연 조선업은 해운업을 이어 슈퍼사이클을 맞이할지 (한국조선해양 주가가 떡상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선업 이해하기 

조선업은 항해용 선박과 바다에서 석유-천연가스 등을 추출하는 해양 플랜트 같은 기타 비항해용 선박까지 제작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선박을 제작하는 과정은 '건조'라고 합니다.

 

선박은 사용목적에 따라 상선, 특수 작업선, 군함, 어선 등으로 나뉩니다. 우리나라의 3대 조선사인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선 주로 상선을 제작합니다. 

 

 

상선은 조선업 시장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HMM의 전신인 현대상선에도 "상선"이 들어가있죠. 전 세계 수출입 화물의 80% 이상이 해상운송이며, 해상운송을 담당하는 해운사들이 이 상선을 통해 화물을 운송합니다. 우리나라는 2017년까지 전체 수출입 품목 중 99.7%가 상선을 통해 운송됐을 정도입니다. 

 

 

해운업 호황이 오면 해운사들은 배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발주'를 넣는데, 조선사들은 '수주'를 따기 위해 경쟁합니다. 조선사에게는 매우 치열한 시장입니다. 

 

조선사들은 경쟁을 통해 수주를 따오더라도 배를 다 만드는 시점에 결제 대금의 대부분을 받는 계약 방식을 따릅니다. 이를 '헤비테일'이라고 하는데요, 꼬리가 큰 모양을 말합니다. 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가 힘들어지자 선주들의 새로운 선박 수요는 줄었지만 조선소는 넘쳐나는 상태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선주들의 바잉파워가 커졌고, 제작 단계마다 동일한 결제대금을 넘겨줘야했던 기존 계약방식에서 초기 비용이 적게 드는 헤비테일 방식으로 결제 관행이 바뀌었습니다.

 

□ 헤비테일이란? 조선사의 선박건조 후반기 또는 인도 시에 선박대금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형태
출처 : 서울경제

 

이렇다보니 조선사의 재무구조는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조선사에서 선박 한대를 건조하는데 비용은 수백~수천만원이고, 기간은 2~3년 정도 걸리는데 인도 시점에 선주가 발주를 취소하는 경우 비용은 고스란히 조선사가 부담하게 됩니다. 

 

 

 

한국조선해양 분석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2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결정하면서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분할 하면서 탄생했습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은 EU 승인 대기중으로 아직 확정된 건 아닙니다. 

 

아래 지배구조에서 보듯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조선해양 지배구조

 

 

■ 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손실 8천 973억원

 

한국조선해양은 올 상반기 140억달러를 수주해 목표치를 거의 달성하였고, 2년 이상 수주잔고를 쌓아놓을 정도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21년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는데요.

 

후판가 인상에 따른 공사손실충당금을 선반영 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조선사가 빅배스 (Big bath)를 단행한 것으로 평가했고, 실적은 턴어라운드 될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빅배스란 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해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후판가를 비롯하여 한국조선해양의 주가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조금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조선해양 주가영향 요인들 

1. 후판가격 상승 : 한국조선해양은 하반기 후판가를 110-115만원대로 잡고 공사손실충당금을 선반영함
                        후판가 상승분은 2분기에 미리 반영되었으므로 환율 변동이 없다면 3분기부터 흑자전환예상

 



2. 선가 상승 : 후판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선가는 더 빠르게 상승 
                  새로 주문하는 선박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9개월째 상승세

 



3. 친환경 선박 :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유망주" UBS 7대 기업 선정
                     노후선박 →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는 선박수요에 박차를 가할 것 

 


               실제로 최근 머스크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 건조계약 체결 하였습니다. 



4. 현대중공업 상장 : 한국조선해양 지주사 할인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한국조선해양은 현대중공업의 가치가 상당부분 들어가있는데,이를 따로 상장할 경우 '지주사 할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마무리

조선업사이클에 호재, 악재 모두 있지만 저는 호재가 악재보다 더 크게 작용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운업 호황도 그렇고, 후판가 인상은 결국 선가상승에 반영될 것이며, 친환경 차가 그랬듯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도 모빌리티 관점에서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호재 : 해운업 호황, 선가상승,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 
악재 : 현대중공업 상장, 후판가 인상, 헤비테일 계약방식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조선해양의 PBR이 1이 되지 않습니다

 

 

호재, 악재를 다 고려했다 하더라도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는 것 같다고 판단이 됩니다.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왔다!
라고 언론에서 나올때 들어가면 늦듯이 조금 리스키한 현재 상황에서의 진입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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